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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병 - 이무진

리베야 2021. 4. 19. 15:46

 

생각나나요 아주 오래전 그대
내게 줬던 꽃병


흐드러지게 핀 검붉은 장미를
가득 꽂은 꽃병


우리 맘이 꽃으로 피어난다면
바로 너겠구나


온종일 턱을 괴고 바라보게 한
그대 닮은 꽃병


시절은 흘러가고 꽃은 시들어지고
나와 그대가 함께였다는 게


아스라이 흐려져도
어느 모퉁이라도


어느 꽃을 보아도
나의 맘은 깊게 아려오네요


그대가 준 꽃 병
우리 맘이 꽃으로 피어난다면


바로 너겠구나
온종일 턱을 괴고 바라보게 한


그대 닮은 꽃병
시절은 흘러가고 꽃은 시들어지고


나와 그대가 함께였다는 게
아스라이 흐려져도


어느 모퉁이라도 어느 꽃을 보아도
나의 맘은 깊게 아려오네요


그대가 준 꽃 병
생각나나요
아주 오래전 그대